삼성重, 작년 4Q 어닝쇼크…투자의견 '중립' 하향-신한

  • 등록 2015-01-30 오전 8:00:08

    수정 2015-01-30 오전 8:00:08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작년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9% 줄어든 3조 778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4.0% 줄어든 1017억원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1분기 50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설정한 제로마진 공사 이치스(Ichthys)와 에지나(Egina)의 매출 비중이 증가한 반면, 주력인 드릴십(Drillship)의 공정 차질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투자 심리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130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년 이하의 수주 잔고로 2014~2016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고 주력 선종인 드릴십이 올해 9기 인도되면 잔고는 4기에 불과해 제품 믹스 악화가 우려된다”며 “해양 공사의 안정적인 공정 진행과 130억달러 이상의 수주라는 과제를 달성해야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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