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올림픽도 한일전 승리‥매출성장률 일본의 2.7배

  • 등록 2012-08-14 오전 9:56:16

    수정 2012-08-14 오전 9:56:1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일관계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기업들의 매출이 일본 대기업들보다 2.7배나 빨리 성장하고 있어 기업 올림픽에서도 우리나라가 일본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절대적인 매출액에선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매출이 일본 대기업들보다 크게 떨어져 아직도 넘어야 산은 높다는 평가다.

14일 기업 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광복절을 맞아 포춘지가 선정한 연도별 세계 500대 기업중 2005부터 2012년까지 7년간 한국과 일본내에서 각각 10대 기업 순위를 유지한 한국 6개 기업, 일본 7개 기업의 매출 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 대기업의 매출성장률이 일본 대기업보다 2.7배나 높았다.

<한국 순위>
◇삼성전자, SK홀딩스 등 한국기업 99.8% 성장


한국기업중 2005년~2012년 7년간 10대그룹을 벗어나지 않은 삼성전자(005930) SK(003600)홀딩스(SK이노베이션)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LG전자(066570), 한전(015760)등 6개기업의 7년간 매출성장률은 평균 99.85%에 달했다.

반면 7년간 일본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도요타, NTT도코모, 히타치, 닛산, 혼다, 닛폰생명보험, 소니의 7년간 매출성장률 평균 37.10%에 머물렀다.

한국의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매출이 2005년 715억달러(한화 약 78조7000억원)에서 2012년 1489억달러(한화 약 163조8000억원)로 7년간 성장률이 108.1%에 달했다. 매출이 대략 2배가 된 셈이다.

2위인 SK홀딩스(SK이노베이션)도 376억달러에서 1003억 달러로 166.3% 늘어났다.

이어 현대차는 51.4%, 포스코 197.3%, LG전자 29.7% 한전 87.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들 6개기업의 7년간 평균 성장률은 99.8%에 달했다. 각 기업별로 매출이 2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도요타, NTT도코모 등 일본기업 37.10% 성장

반면 일본기업 부동의 1위인 도요타자동차는 2005년 매출이 1726억 달러에서 2012년 2353억 달러로 36.3%성장하는데 그쳤다.

3위인 통신사 NTT도코모 역시 1005억 달러에서 1330억달러로 32.6%성장하는데 머물렀다.

이어 4위 히타치는 45.7% 6위 닛산자동차 49.3%, 7인 혼다자동차 25.0%, 9위 닛폰생명보험 50.0% 10위 소니 23.4%등이다.

이로써 이들 7개 기업의 7년간 평균 성장률도 37.10%에 머물렀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일본 대기업보다 2.7배나 빠른 걸음으로 매출을 늘려온 것이다.

<일본 순위>
절대 매출에선 열세..도요타가 삼성전자보다 864억 달러 많아

그러나 절대적인 매출면에선 크게 열세다.

일본 1위 기업인 도요타의 2012년 매출은 2353억 달러로 한국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1489억 달러보다 864억 달러나 많다..

맞비교되는 현대차보다는 무려 3배이상 많다.

포춘지 순위도 삼성전자는 2012년 기준 세계 20위이지만 도요타는 10위 현대차는 117위에 머물렀다.

반면 삼성전자와 맞비교되는 일본 소니는 2012년 매출이 822억달러로 삼성전자의 55% 수준에 불과했다.

소니는 지난 7년간 매출성장률 면에서도 일본 10대기업중 가장 낮아 2005년 일본내 7위에서 2012년 10위로 3계단이나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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