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TV플러스는 디지털TV에 연결하면 일체형 스마트TV처럼 이용할 수 있는데다 가격이 저렴해 스마트TV 수요를 일부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으나 콘텐츠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벽에 부딪친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TV플러스는 현재까지 누적 기준으로 1만3000대가 유통판매처에 공급됐다. 각 판매처에 쌓인 재고물량을 감안할 때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된 물량은 1만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다음플러스TV는 초기 구매비 19만9000원만 지불하면 별도의 비용부담이 없이 이용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에서는 스마트TV나 IPTV를 압도한다. 반면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부실하다. 다음TV플러스는 현재 7000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러닝’ 등 교육분야와 ‘부천국제영화제’의 독립 영화 콘텐츠 등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콘텐츠가 유아와 스포츠 분야에 집중돼 있다. 앱은 9개에 불과하다. 100여 개가 넘는 채널과 수만 편의 VOD를 보유한 IPTV나 1800여 개의 앱을 제공하는 스마트TV와는 격차가 크다.
이에 따라 다음 측은 콘텐츠 확보를 위해 MBC, SBS가 합작 설립한 콘텐츠연합플랫폼과 계약을 맺고 지상파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영어교육, 한국어능력시험, 한자시험 등 전문 교육분야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측은 매주 500여 편의 VOD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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