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지 기자] 서울시가 본격적인 여름 장마철을 맞아 서울시내 48만 여개 빗물받이 청소를 모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빗물받이는 도로, 주택가 등의 빗물을 모아 하수관거로 보내는 기능을 하는 수해 예방시설이다.
지금까지 일반 도로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나뭇잎과 흙 같은 각종 쓰레기가 유입되면서 배수구 내부를 막아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시는 저지대 등 수해취약지역 116개 2210곳에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빗물받이를 확충했다. 측면 통수형(133곳), 연속형(221곳), 일반형 신설?확대?개량(1856곳) 등의 빗물받이다.
이 가운데 측면 통수형 빗물받이는 시가 직접 개발한 것이다. 도로측면에 빗물받이를 아치형으로 만들어 낙엽이나 쓰레기로 막혀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기존 빗물받이의 단점을 보완했다.
시는 시민과 함께 빗물받이를 상시 관리한다. 지난 5월 포털사이트 다음(Daum)아고라에 수해커뮤니티 맵을 오픈, 시민들이 빗물받이 유지관리 실태, 침수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올리면 구청이 즉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학진 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은 “빗물받이가 제 기능만 해도 동네 침수 예방을 할 수 있는 만큼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