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바닥 확인한 LGD `좋아질 일만 남았다`

올해 1Q 적자 폭 축소..2Q 흑자전환 예상
주가 바닥..저가 매수 기회
  • 등록 2011-01-24 오전 9:12:22

    수정 2011-01-24 오전 9:19:02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2009년 1분기 이후 7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LG디스플레이의 영업적자가 이미 예상된 부분인 만큼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평가다.   오히려 실적바닥을 확인한 만큼 본격적인 실적개선 시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주가수준이 매수기회라는 평가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실적 바닥 찍었다..2분기부터 본격 개선`   지난 21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6조4800억원, 영업손실이 38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컨센서스에 대체적으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전망도 그리 밝진 않다. 하지만 4분기를 바닥으로 1분기 개선세를 보이면서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성장 국면으로의 진입이 예상된다"며 "현 시점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지속될 수 있지만 적자폭은 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은 709억원으로 예상되고 2분기는 3773억원, 3분기는 783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패널가격 상승과 출하증가로 본격적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적 갈수록 좋아진다..지금이 매수기회`

증권가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추세가 강해질 것이라며 선제적 `비중확대`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2분기 충분한 재고조정 이후 중국 노동절 효과가 본격화되는 1분기 후반 패널가격이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 주가는 올해 예상 BPS(주당순자산가치) 대비 1.1배 수준으로 매력적"이라며 "고객기반 확대에 따른 적용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 상향 가능성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분기보다 3분기 실적이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후반부터 LCD 수급개선이 시작되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2분기 3000억원, 3분기 7220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LGD, 현 주가 자산가치 대비 매력적..`매수`-신한 ☞LGD, 올해 회복강도 약할 듯..목표가↓-모간스탠리 ☞LGD, 업황 회복시 `최대 수혜`..저가매수 기회-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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