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가 출시 3일 만에 5만8600대 판매되며 초반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아이폰4는 초반 인기에도 불구하고 수신결함 문제로 구설에 오르는 등 복잡한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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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의 이같은 초반 돌풍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인지도와 SK텔레콤(017670) 고객들의 스마트폰 수요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와 높은 하드웨어 사양의 만남으로 성능 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아이폰4는 미국을 비롯한 5개 국가에서 출시 당일 15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돼 세계적인 아이폰 열풍을 또 한 번 입증했지만, 출시 직후 안테나 수신결함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폰4의 테두리를 손으로 잡으면 수신감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이 일부 기기에서 발생했으며, 애플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게다가 이 문제에 대한 한 네티즌의 이메일 문의에 스티브 잡스 CEO가 `그런 방식으로 잡지 말라`고 답한 것이 알려져 애플의 대응 태도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수신결함 문제에도 불구, 아이폰4의 판매가 급격하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새로운 아이폰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이 아이폰4 외 대안을 찾기보다 애플의 후속 조치를 기다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아이폰3G, 아이폰3GS 등 기존 아이폰을 사용했던 소비자들은 익숙한 아이폰4를 다시 구매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파이퍼재프리의 조사 결과 아이폰4 구매자 가운데 77%가 기존 아이폰 사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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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3GS가 출시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아이폰4 교체 수요가 적은데다가 갤럭시S의 돌풍이 구매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와 아이폰4를 똑같이 두고 고민해온 사용자들은 갤럭시S 돌풍과 아이폰4의 수신결함 문제를 이유로 갤럭시S 구매를 결심할 가능성도 크다.
또한 DMB와 내비게이션 `T맵` 등 한국 소비자를 위한 갤럭시S의 기능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한편 갤럭시S 돌풍과 아이폰4의 수신결함 논란이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인터넷에는 두 제품을 둘러싼 논쟁과 소문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S가 판매되기 시작하고서는 갤럭시S의 액정 파손 사진이 한차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으나 네티즌들에 의해 합성된 사진임이 밝혀지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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