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 지갑 여나`..백화점 VIP고객 매출 ''쑥''

현대百 가을세일 매출, `VIP 이상+강남고객` 증가폭 커
  • 등록 2009-10-22 오전 9:43:53

    수정 2009-10-22 오전 9:43:53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부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

연간 1500만원 이상을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이른바 `VIP고객`들의 씀씀이가 최근 들어 늘고 있는 것.

22일 현대백화점(069960)은 가을 정기세일 12일(10월9일~20일)간 백화점카드 회원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을 세일(10월3일~12일)에 비교해 VIP고객들의 매출은 2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연간 350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VVIP고객들의 매출은 39.9%가 늘었다. 이 기간 전체 매출 신장률은 15.3%다. 그만큼 돈 있는 부자들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거주 지역별로도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남지역 고객들의 매출 증가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의 매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23.6%을 기록, 서울지역 전체 신장률(17.9%)을 상회했다.

이희준 영업기획팀장은 "지난해 가을세일은 금융위기로 소비가 급속히 위축되었던 반면, 올해는 지난해 이전 수준으로 소비가 회복되는 추세"라며 "특히 강남에 거주하는 VIP 이상 고객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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