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정책당국이 시장안정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펴면서 과열양상으로 치닫던 마케팅 경쟁이 다소 누그러져 과당경쟁에 따른 실적둔화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예정됐던 투자가 계획대로 집행되고, 다양한 요금제가 새로 생기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성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이번 간담회는 최근 경쟁 심화국면이 지속되면서 가중됐던 시장 우려를 일부 해소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경쟁심화에 의한 2분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던 통신업체들 주가는 3분기 이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씨티그룹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7월부터는 이동통신업계 경쟁이 수그러들 것"이라며 "SK텔레콤(017670)은 목표 점유율 50.5%를 지키고, KT(030200)는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간도 "과열경쟁이 최악으로 치닫던 국면은 지나갔다"며 "보조금을 줄여 통신요금을 낮추는 방안이 이통사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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