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명예회장 "창업세대 기업가정신으로 재무장해야"

경제5단체 주최, 국제컨퍼런스 기조연설서 ‘기업가정신’ 강조
"진정한 기업가정신은 기생을 거부하고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것"
"정부, 위기극복 위해 단호한 대응 필요"
  • 등록 2008-11-03 오전 10:30:00

    수정 2008-11-03 오전 10:30:00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박태준 포스코(005490) 명예회장(사진)은 3일 "창업세대의 기업가정신은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고 창조하겠다는 사명의식과 도전정신 그리고 뜨거운 열정"이라고 전제한 뒤 "현재 기업가들도 이같은 기업가정신으로 재무장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태준 명예회장은 이날 경제5단체 주최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업가정신 국제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한국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선 기업가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진정한 기업가정신은 기생(寄生)을 거부하고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기업 정서가 형성되기 위해선 정치적 영향력 보다 진정한 기업가정신의 발휘 즉 질 좋은 상품생산과 지속적인 경영성과, 기업이윤의 재투자와 사회환원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와 존경을 받게 되는 것이 최상이라고 말했다.

또 진정한 기업가정신에는 ‘천하(天下)는 공(公)’이라는 가치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영을 충실하게 하는 데는 ‘나의 것’이라는 의식이 도움이 되겠지만 거기서 나온 성과는 ‘공의 것’이라고 생각해야 미래투자와 공익사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포스코의 기업문화를 도전정신과 창의존중이라고 소개한 뒤 오늘의 포스코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기업가정신이 시련을 넘어 성공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된 동시에 기업문화로 승화되고 기업의 DNA로 계승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명예회장은 최근 미국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침체로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이때야말로 정부는 일관성 있게 단호한 대응을 보여주고 국민들도 기업가정신이 발휘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기조연설은 일본 방문중인 박 명예회장 대신 윤석만 포스코 사장이 대독했으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토대를 닦은 창업세대의 조언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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