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서 `갈팡질팡`..이벤트 부담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1일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거래를 시작하고 있다.

개장 초부터 갈짓자 행보를 보이며 변동성 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출발과 함께 1450선 중반까지 밀리더니 이내 상승반전에 성공한 뒤 다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밤사이 뉴욕 증시는 소폭 반등했지만 리먼브러더스가 내놓은 자구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 상승폭을 축소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로 인해 투자심리는 특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과 선물옵션 동시만기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 초반부터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저가매수세 역시 만만치 않다. 5일 이동평균선(1453.10)을 지지하며 바닥론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코스피는 오전 9시21분 현재 전날보다 2.16포인트(0.16%) 오른 1462.57에 거래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800억원 넘게 출회되며 지수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외국인도 250억원 넘는 순매도다. 개인은 65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가 부진한 모습이다. 철강과 화학주도 흐름이 좋지 않다. 반면 IT주는 비교적 크게 오르며 지수 방어에 일조하고 있다.

국민은행(060000)과 우리금융(053000)이 2% 이상 내림세고, 신한지주(055550)와 현대차, KT&G도 낙폭이 큰 편이다.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전자는 2% 이상 오르고 있고, LG전자와 현대중공업도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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