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퀴어축제 개최·동성애 반대’ 현수막 훼손한 20대女 검거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
  • 등록 2024-07-13 오후 5:07:29

    수정 2024-07-13 오후 5:07:29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주 퀴어(성소수자) 축제를 앞두고 동성애 반대 단체들이 설치한 현수막을 무더기로 훼손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5회 제주 퀴어프라이드가 열리는 제주 서귀포시 송산동 자구리공원 일대에서 행사 반대 현수막이 훼손돼 있다.(사진=뉴시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13일 오전 서귀포시 송산동 자구리문화예술공원 일대에 설치된 현수막 20여 개를 훼손한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가 훼손한 현수막엔 이날 오후 ‘제주퀴어프라이드’ 행사를 여는 것과 동성애를 반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2024제주퀴어프라이드 집행위원회는 이날 오후부터 자구리문화예술공원 일대에서 제5회 제주퀴어프라이드 행사를 진행했다. 인근에서는 성소수자 행사 개최와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육·종교·지역 단체 관계자들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경찰은 두 집회 참가자들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력을 대거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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