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수요 둔화 장기화…내년 AI·로봇 등 신사업 확장 주목"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1-08 오전 8:14:45

    수정 2023-11-08 오전 8:14:45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스마트폰·가전 밸류체인 업체들의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내년 4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사업 모델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로봇, 증강현실(AR) 등을 시장이 주목할 키워드로 꼽았다.

신한투자증권은 8일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12억대를 기록한 이후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점을 짚었다. 올해 교체 수요 도래, 신제품 출시 기대감으로 판매량 증가를 예상했지만 수요 둔화에 따른 우려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T 기기 수요 둔화는 소비를 이끌 수 있는 차별화 전략 부재, 신규 기기 출시 지연 등이 이유”라며 “내년 주식시장에서는 섹터 내 성장 모멘텀의 고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T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스마트폰 및 가전 밸류체인 업체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되고 있다고도 짚었다. 오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새로운 성장 열쇠를 요구한다”며 “4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비즈니스 모델 확대가 기대되는 업체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내년 신규 기기(비전프로) 출시로 IT 시장 내 새로운 바람을 기대했다. 인공지능(AI) 기능 강화 및 폴더블 제품 카테고리 확대 등에 따라 2023년 대비 수요 회복도 긍정적이다.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카메라 모듈·부품 업체의 전방(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전장·자율주행 카메라) 수요 확대, 가전·IT 모듈 업체의 원격의료 시장 진출도 주목된다”며 “신규 기기를 통한 로봇, 전장, AR 등 새로운 성장 체력 확보와 경쟁력 확대를 위한 제품 품질도 밸류체인 내 주요 성장열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가전·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에 대한 투자 포인트 역시 신규 사업 확장”이라며 “이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연결되며 실적 성장 가세 효과에 따라 투자자의 관심은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 내년 수요 부진 우려에도 신성장 스토리에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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