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흥, 호주·인도로…창작국악 단체들, 5개 도시 순회

유희스카, 호주 시드니·캔버라 찾아
원초적음악집단 이드, 인도 뉴델리 등 공연
  • 등록 2022-10-25 오전 8:49:04

    수정 2022-10-25 오전 8:49:0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국악 단체들이 호주와 인도 5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을 펼치며 한국의 흥을 세계에 알렸다.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연희컴퍼니 유희의 공연 현장.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재외한국문화원과 함께 호주 시드니와 캔버라, 인도 뉴델리와 첸나이, 뭄바이 등 5개 도시에서 창작국악 단체들의 공연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호주에선 연희컴퍼티 유희 그룹의 전통 유희와 자메이카 스카 음악이 만난 ‘유희스카’ 공연을 선보였다. 시드니 대표 공연장 콩코스(The Concourse)와 호주국립대 내 캠브리(Kambri) 공연장의 객석을 가득 메우며, 한국의 흥과 에너지를 전달했다. 전통 유희와 자메이카 음악의 새로운 만남은 장르의 경계를 넘어 창작국악의 다양성을 확대했다.

인도 뉴델리, 첸나이, 뭄바이 3개 도시에서는 원초적음악집단 이드기 ‘본 보야지’(Bon Voyage) 공연을 선보였다. 인도 뉴델리 공연은 주인도한국문화원의 한국문화축제 ‘랑데코리아’와 연계해 진행했다. 첸나이에서는 한류 중심지인 인코센터(Inko Centre), 뭄바이에서는 국립공연예술센터(National Centre For The Performing Arts)와 협력해 공연을 추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전통 악기인 피리, 태평소, 생황 등 관악기를 중심으로 드럼과 기타, 키보드와 함께 어우러진 선율을 뽐내며 쾌활함과 자유로운 에너지를 전달했다. 인코센터의 원장 라띠자퍼는 “매년 한국과의 다양한 교류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지만, 올해 공연은 특히나 그 열기를 더했다. 한국 음악의 다양한 매력에 첸나이 시민들이 매료됐다”고 호평했다.

이번 공연은 재외 한국문화원, 해외 문화예술 기관들과 함께 국내 우수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해외에 소개하는‘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원초적음악집단 이드의 공연 현장.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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