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사긴장 고조…美방산업종 투자유망"

KB증권 보고서
  • 등록 2020-01-08 오전 8:08:22

    수정 2020-01-08 오전 8:08:22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이란과 군사 긴장이 커지는 미국의 방산과 에너지 업종에 투자가 유망하리라고 8일 전망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란은 미국의 경제봉쇄 탓에 반정부 분위기가 팽배한데, 이번 미국의 드론 공습사건을 계기로 외부의 적을 설정해 내부 혼란을 추스를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이로써 중동 미군 기지 공격,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되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직접 타격하는 무역분쟁보다 군사 긴장을 키우는 방식으로 올해 분위기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로써 방산주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리라고 봤다.

그는 “중동 긴장감이 높아지지만 유가는 급등하기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미국은 필요 시 전략비축유 방출 등을 통해 유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고, 이미 유가 결정력도 크다”고 했다. 이어 “원유보다 에너지주 투자가 좋은 선택”이라며 “작년에 이익이 급감한 에너지주는 올해 기저효과로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전망되는 업종”이라고 했다.

반대로 제조업 경기는 악화할 여지가 있어 경기 민감주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ISM제조업 지수는 예상 외로 하락했고, 신규 주문과 신규 수출주문 등 선행성을 보이는 하위 지수들도 같이 내렸다”고 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작년 10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선언 이후 2개월 동안 다양한 기대를 가격에 반영했다”며 “경기 반등세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경기 민감주 차익 실현 욕구를 부추길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연준이 유동성 확장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경기 민감주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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