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소리 인생…이생강 대금산조 발표회 '만파식적'

이생강류 대금산조·단소 독주 등 선사
11월 16일 소극장 창덕궁
  • 등록 2019-11-11 오전 8:47:11

    수정 2019-11-18 오전 8:50:21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생강 명인(사진=싱싱국악배달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70년 소리 인생 이생강 명인의 대금산조 발표회 ‘만파식적(萬波息笛)’이 오는 11월 16일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소극장 창덕궁에서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는 2019년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기획행사의 일환이다.

대금산조는 우리 국악 중 기악 독주 음악의 하나로 고대부터 전해내려 온 남도소리의 시나위와 판소리의 방대한 가락을 장단에 실어 자유롭게 변화를 주어 연주하는 곡이다. 만파식적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전설의 피리다. 피리를 불면 적군이 물러가고 파도가 평온해지는 등 나라의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졌다고 전해지는데 만파식적을 대금의 원형으로 본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전수 조교 이광훈 외 이수자·전수자 14명이 이생강류 대금산조 합주로 공연의 서막을 연다. 이어 이생강 명인이 단소 독주 ‘추야월’, 소금 독주 ‘강원풍류’, 피리 독주 ‘대니 보이’를 들려준다. 임귀성·김수영(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이 호남 검무(이매방류)를, 윤혜영(제22회 경기국악제 대상)이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를, 홍해민(대구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 이수자)이 살풀이를 각각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이생강 명인이 대금산조를 독주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관람은 무료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죽향 대금산조 원형보존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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