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이것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나의 입장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지금 시점에 북한과의 긴장을 줄이는 것도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당국은 제2차 정상회담이 끝난 지 사흘만인 지난 2일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을 종료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북한과의 대화노력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군사적 노력 역시 지속될 것이란 것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됐다. 그러나 동시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불발로 끝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한 채 연합훈련만 양보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기자회견에서도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내가 오래전에 포기했다. 할 때마다 1억 달러의 비용을 초래했다”면서 “우리가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것이니 (한국이)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