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자신용도 상향 조정은 보수적인 여신심사 기준으로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점을 고려했다. 소피아 리 무디스 연구원은 “국내 은행권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민은행의 위험가중자산대비 유형보통주자본 비율은 9월 기준 14.6%로 우수한 수준이다. 총여신대비 문제성 여신 비율은 0.5%로 2013년 12월(1.8%)보다 크게 개선되는 등 자산건전성이 지속 강화됐다.
이는 경기변동성이 큰 업종의 대기업 여신 비중을 축소하고 신용도가 우수한 리테일 차주 중심으로 여신 운용을 지속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선, 철강, 자동차 등 경기변동성이 큰 업종에 대한 여신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자리 수 초반대로 추산된다.
글로벌 경쟁 은행과 비교해 유동성은 그다지 우수하지 않지만 내년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과 순안정자금조달비율은 10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과 은행예금등급 상향은 유사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점을 감안했다.
현재 신용등급은 문제성 여신 비율이 0.4% 이하로 낮아지는 등 자산건전성이 상당히 개선되거나 유형자산대비 당기순이익 비율이 지속 0.8%를 상회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될 경우 상향조정될 수 있다는 평가다.
유형보통주자본비율이 12.0% 이하로 하락하거나 유형자산대비 당기순이익 비율이 지속 0.4% 하회, 자산 리스크가 확대되고 문제성 여신 비율이 지속 2.5%를 상회할 경우에는 신용등급이 하향조정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