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서울시장 출마 입장 밝힌 뒤.."생명력 길다"

  • 등록 2017-12-11 오전 8:57:30

    수정 2017-12-11 오전 11:16:1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 시사 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는 1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비롯됐다.

기사가 나간 뒤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출마 기사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린다”며 긴 글을 남겼다.

정 전 의원은 “원래 인터뷰는 저의 정치 철학, 인생 역정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고, 서울시장 출마 부분은 돌출적 상황이었다”며 인터뷰 내용 일부를 소개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마라톤 경기에도 1등을 할 사람만 경기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페이스메이커도 필요하고 순수한 참여 정신도 중요하다”며 “꽃길만 선택하기보다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저 자신은 깨지고 상처가 날지라도 자갈밭에 출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시민과 당원들의 어느 정도 지지와 성원이 있다면, 그것이 1등 할 만큼이 아니더라도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유권자에게 다양한 인물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히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의 출마 여부에 대한 선택은 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 시민과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기고 지는 문제는 유권자가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자신의 이름이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자 “특별한 이슈는 없는데”라며 “잠자고 일어났는데도 아침까지 실검 순위에서 사라지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정청래 생명력 길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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