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IT업체인 애플이 또다른 공룡인 세계 최대 모바일 칩 제조업체인 퀄컴을 상대로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퀄컴이 자신들의 핵심 모바일 칩부문에서의 독점권을 유지하기 위해 반경쟁적 전략을 악용해왔다며 이같은 소송을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퀄컴은 애플과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에게 뭔 네트워크와 폰을 연결해주는 모뎀칩 등을 공급하고 있다. 퀄컴 지난해 전체 매출액 235억달러 가운데 40%가 이들 두 업체를 상대로 한 것이었다.
이와 함께 퀄컴은 중국 경쟁당국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혐의로 각각 1조원대의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