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은 16일 경주 지진으로 늦게 출발한 KTX에서 작업 근로자 2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면피성 대책을 홍보하는데 몰두하지 말고 산하기관의 안전관리 시스템부터 뜯어 고쳐야 한다. 반복되는 사고를 더 이상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추석을 앞둔 지난 13일 지진으로 늦게 출발한 KTX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코레일이 변경된 운행계획을 외주업체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번 경주지진에 놀란 국민들이 많지만 적어도 사망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진에 대응하는 코레일의 무책임한 안전관리가 사망사고를 불러왔다. 지난 구의역 사건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철로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관리는 전혀 나아진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 수석대변인은 “자연재해도 무섭지만 더욱 무서운 건 재난에 대응하지 못하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국민의당은 이번 사고로 사망한 두 분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정기국회에서 철저한 관계부처 점검과 안전시스템 개선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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