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로 잘 알려진
LS네트웍스(00068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놓였다.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부진, 재무구조 개선 지연 등이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5일 LS네트웍스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과 상사 부문의 매출채권 관련 대손상각으로 영업적자 폭이 확대된 점, 자산매각 등에도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한신평은 “특히 지금 상황은 기존에 제시한 등급하향 트리거를 이미 충족하는데다 당분간 영업실적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등급 조정을 시사했다.
NICE신용평가도 현재 ‘A’인 LS네트웍스의 기업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다. 한신평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영업손실과 실적부진 지속 가능성,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가치 하락에 따른 재무안정성 저하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신평과 NICE신평은 지난해 6월 LS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나란히 한 단계 내린 바 있다.
극심한 해운업황 악화에 시달리는
한진해운(117930)의 신용등급 역시 하향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한신평은 현재 ‘BB+’인 한진해운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하면서 작년 4분기에 발생한 상당 규모 분기 영업적자와 향후 실적 및 업황 부진 지속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실적부진에 시달리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신용등급은 하향 조정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4256억원 급감한 274억원에 그쳤다. 이에 한신평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 안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신흥국 수요부진 및 구조조정으로 악화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 대비 과다한 재무부담, 약화된 유동성 대응력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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