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헬로비전 팔고 콘텐츠에 전념..'티빙'은 남는다

SK텔레콤에 CJ헬로비전 1조원에 매각
SK그룹은 CJ에 1500억 투자..콘텐츠 펀드 1000억 함께 조성
N스크린 브랜드 '티빙'은 남겨..CJ E&M으로 이관
  • 등록 2015-11-02 오전 8:36:54

    수정 2015-11-02 오전 8:36:5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CJ(001040)그룹과 SK(034730)그룹이 포괄적 사업협력에 나선다. CJ는 강점을 나타내는 콘텐츠 분야에서, SK는 정보통신(ICT)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은 2일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SK텔레콤에 매각하고, 향후 콘텐츠 창작 및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양 그룹이 함께 투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CJ-SK 사업협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CJ와 CJ오쇼핑(035760), CJ헬로비전(037560)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소집해 주식매매계약 및 유상증자, 기타 사업제휴 내용을 결의했다.

이에 따르면 CJ그룹은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주식 53.9%를 SK텔레콤에 1조원에 매각한다. SK텔레콤은 전략적 제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CJ그룹 지주사인 CJ에 150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 증자에 참여한다.

또 CJ그룹과 SK텔레콤은 창작 및 창업 붐업(Boom-up)을 위해 콘텐츠 펀드와 스타트업 지원 펀드에 각 500억원씩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일자리창출 등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CJ그룹에서는 CJ E&M(130960)과 CJ오쇼핑이 250억씩 출자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CJ는 콘텐츠 부문에, SK는 플랫폼 부문 등 핵심사업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그룹차원의 전략적 제휴,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 매각과 관련해 우선 CJ오쇼핑은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53.9% 가운데 30%(2323만4060주)를 현금 5000억원에 SK텔레콤에 매각한다. 이후 3년 후부터 잔여 지분 23.9%를 5000억원에 추가로 매각할 수 있는 풋 옵션을 갖는다.

단, CJ헬로비전의 N스크린 브랜드인 ’티빙(Tving)‘의 앱·온라인 서비스 부문은 모두 CJ E&M으로 매각, 이관된다.

CJ관계자는 “2002년 출범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CJ헬로비전이 최근 경쟁심화 등 급격한 외부 환경의 변화로 지속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M&A,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시도를 하던중 SK측에서 적극적 인수의향을 보여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매각배경을 설명했다.

CJ그룹은 이번 거래로 유입되는 현금을 토대로 문화 콘텐츠 사업과 글로벌 투자, 신성장 동력 사업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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