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61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입원 치료중인 8명의 환자 중 1명이 아직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돼 공식적인 종식 선언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
4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추가 확진자는 지난 달 4일 이후 61일째 발생하지 않아 환자수 186명을 유지했다.
사망자 역시 같은 달 12일 이후 47일째 나오지 않았다. 사망자는 36명으로, 치명율은 현재 19.4%를 기록중이다. 퇴원자도 총 142명(전체 환자 76.3%)으로 변동이 없다.
병원에서 치료중인 환자는 8명이다. 이 중 7명은 2차에 걸친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최종 음성으로 확인, 음압병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회복 중에 있다.
나머지 한명의 환자는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 판정이 번갈아 나오고 있다. 이 환자의 기저질환으로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에 맞춰 이 환자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는 시점부터 28일 후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