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 STS반도체 인수 감당할 만한 수준 ‘매수’-하이

  • 등록 2015-07-20 오전 8:52:36

    수정 2015-07-20 오전 8:52:3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STS반도체 인수 금액이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7일 에스에프에이(056190)는 현재 기업재무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STS반도체를 총 133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TS반도체(036540)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737억원에 신주 2989만주를 인수하는 것과 함께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억원, 전환사채(CB) 297억원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과정이 완료되면 동사는 STS반도체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에스에프에이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가 약 38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수 대금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며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및 해외 업체들의 가동률이 우상향 추세에 있기 때문에 후공정 업체들의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돼 향후 실적 및 재무 건전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STS반도체는 부실 계열사인 BK E&T(지분율 46%)와 코아로직(048870)(지분율 40%)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이들 회사의 채무에 대한 보증액 780억원으로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지난 6월 17일 이사회를 통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1374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98%, 194%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 1분기 진행됐던 KT렌탈 인수 참여 관련 비용 및 상여금 등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낮아졌던 영업이익률도 다시 예년 수준인 1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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