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천만 고지 눈 앞 '명량'..신바람 난 대성창투

  • 등록 2014-08-09 오전 10:00:00

    수정 2014-08-09 오전 10:0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영화 명량이 최단시간 관람객 1000만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대성창투가 말 그대로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성창투(027830) 주가는 지난 8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3.52% 올랐다. 영화 개봉일인 지난달 30일 하루만 5.81% 빠졌을 뿐 이후 급등, 현재까지 무려 71.23% 뛰었다. 최근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는 모습이다.

명량은 이순신 장군이 진두지휘한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영화다. 무서운 기세로 관객몰이에 나서더니 역대 최단기간인 개봉 10일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기세로라면 역대 최단기간 내에 1000만 돌파는 물론, 최다 관객 신기록까지 경신 가능할 전망이다.

대성창투는 이 영화 제작이 15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대성창투 뿐 아니라 배급을 맡고 있는 CJ E&M(130960)과 영화관인 CJ CGV(079160) 등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아바타’ 기록도 상회할 가능이 있다”면서 “개봉 후 좌석점유율도 69.8%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영화 군도와 비교된다. 하정우, 강동원 주연의 군도는 개봉 초기 화제를 모으며 관객몰이에 나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최근 그 기세가 급격히 꺾인 상태다.

이에 따라 배급사인 미디어플렉스(086980) 주가는 군도 개봉 직후인 지난 25일 하루에만 5.91% 급등했지만, 이후 9일간 16.48% 수직 낙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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