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0여년 새 협력사 덩치 세배 커졌다"

협력사 중 대·중견기업 성장한 곳 3배 늘어
매출도 3.2배 증가‥시가총액은 11배 넘게 증가
  • 등록 2014-03-25 오전 10:00:00

    수정 2014-03-25 오전 10:00:0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현대·기아차 협력업체의 매출과 덩치가 10여 년 새 세배 넘게 커졌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협력사의 시가총액은 11배 넘게 올랐다.

2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협력사 가운데 대기업 숫자는 137개로 집계됐다. 2001년 46개에서 3배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연 매출 5000억원 미만의 중견기업도 2001년 37개에서 작년 말 111개로 3배 증가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된 협력사 숫자도 2001년 46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67개로 늘었고, 특히 2001년 1조5000억원에 불과했던 이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6조9000억원으로 11.3배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시가총액이 4.2배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증가추세가 두드러지는 것이다.

협력사들의 매출액도 크게 늘어났다.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37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733억 원과 비교해 3.2배 증가한 수치다. (계열사·의존도 10% 미만, 부품 비전문업체 등 제외). 특히 매출 1000억원 이상 협력사 수가 2001년 62개에서 2013년에는 전체 1차 협력사의 56%인 155개로 늘어났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외형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협약을 바탕으로 협력사들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기술개발,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와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활로를 확보해주는 식으로 협력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밑바탕을 제공해 왔다. 작년 기준 현대·기아차와 협력사 간 평균 거래기간은 27년으로 이는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인 10.8년(2012년 기준)의 약 2.5배 수준이다. 10.8년 이상 거래 협력사는 95%, 40년 이상 거래한 협력사도 10%인 29개사에 이른다.

아울러 협력사들과 해외 시장 동반진출을 통해 품질 경쟁력 확보와 매출 증대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해 왔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의 품질과 기술 경쟁력 강화, 자금이나 인재채용 지원, 동반성장 문화 조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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