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5' 반도체 하청공장서 불...수시간째 진화 중

9일 오전 화재 발생·수시간째 진화작업...인명피해 없어
삼성전자 "생산·출시 영향없어"
  • 등록 2014-03-09 오후 2:03:24

    수정 2014-03-09 오후 2:04:25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갤럭시 S5’의 반도체 부품을 하청생산하는 공장에서 9일 오전 화재가 발생, 수시간째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10분께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안성맞춤대로에 위치한 한 공장 내 3층짜리 반도체 생산 작업장에서 불이 났다. 3층에서 시작된 이 불은 현재 연면적 1만9834㎡ 규모에 달하는 작업장 가운데 3층 전부(6000㎡)를 거의 다 태웠다. 그러나 불이 난 건물은 다른 건물들과 떨어져 있어 더 이상 번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시작될 당시 내부에는 15명의 근로자가 휴일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소방당국은 현재 3층 내부가 유독가스로 가득차 내부진입과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금 공정방식으로 반도체 구리생산을 하던 3층에서 화학 반응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해당부품과 관련한 협력업체는 10여개 이상이고 이번에 화재가 난 업체도 안성 외에 안산에도 공장이 있다”며 “갤럭시S5의 생산과 출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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