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매체 올딩스디는 야후 이사회가 단문 블로그 서비스 사이트 텀블러 인수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딩스디는 메이어 CEO의 텀블러 인수 계획을 이사회가 승인하면 20일 텀블러 인수를 정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딩스디는 두 업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어 CEO가 텀블러 인수를 굳혔고 6주전부터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인수가격은 11억달러(약 1조2300억원)로 추정된다. 메이어 CEO가 지금까지 추진했던 기업 인수 건 중 최대 규모다.
인터넷 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텀블러는 급성장세에 있으며 SNS 강자 트위터와 링크드인을 뒤쫓고 있다. 지난 4월 한 달동안 텀블러 방문자 수는 1억1700만명으로 1억780만개 블로그가 개설돼 있다. 등록된 콘텐츠 수만 506억개이다. 모바일을 제외한 데스크톱 트래픽만 놓고 보면 4월 한 달간 3700만명이 유입돼 트위터와 링크드인에 버금갈 정도다.
올딩스디는 다만 텀블러의 수익성이 아직 낮은 점을 지적했다. 광고 등 수익사업 구조가 취약해 지난해 매출은 1300만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올해 매출 목표는 1억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