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크레딧리포트]SK하이닉스, D램시장 2위 ‘흔들’

"마이크론, 엘피다 인수로 모바일 약점보완..생산 2위 도약"
  • 등록 2013-05-18 오후 2:30:07

    수정 2013-05-18 오후 2:30:07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앞으로 SK하이닉스(000660)의 디램(DRAM) 반도체 세계 시장 점유율 2위 자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SK하이닉스의 DRAM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2위다.

이지웅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18일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변동성은 완화되고 있는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장 큰 변수는 지난 2월28일에 있었던 마이크론과 엘피다의 합병이다. 두 업체는 DRAM 시장에서 3, 4위 자리에 있었지만, 엘피다가 부도 신청한 뒤 1년 후 도쿄지방법원은 마이크론이 엘피다를 인수하는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승인했다.

이 연구원은 “두 회사의 인수합병(M&A)로 모바일 부문의 약점을 보완하고 생산능력 면에서도 단숨에 2위로 도약할 것”이라며 “3, 4위 사업자 간의 합병은 2위를 유지하던 SK하이닉스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이크론, 엘피다 연합에 있어선 흩어져 있는 생산 공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마이크론의 낸드(NAND) 생산 공장은 미국과 싱가포르에, DRAM 생산 공장은 대만에 자리 잡고 있다. 엘피다의 생산 공장도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상황.

이 외에도 엘피다 인수 조건에 고용 승계 조건이 포함되면서 인력 구조조정을 할 수 없는 점도 채산성 개선의 걸림돌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앞으로의 DRAM 시장은 1강(삼성전자), 2중(SK하이닉스, 엘피다), 1약(마이크론) 구조에서 1강(삼성전자), 2중(SK하이닉스, 마이크론+엘피다) 구도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경쟁구도 단순화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우선 DRAM 업계가 3사 중심으로 재편되면 비교적 안정적인 과점 체제가 구축돼 과거와 같은 치열한 점유율 뺏기 경쟁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떤 업체도 시장의 균형을 무너뜨릴 만큼의 투기적 투자를 감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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