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기내 이상 징후로 인해 대한항공이 일본으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14일 미국으로 향하던 B777-300(KE011편) 여객기 내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돼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는 14일 오후 8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로스엔젤레스(LA)로 향했다. 그러나 정상 이륙 1시간30분 후 이코노미 좌측 출입문인 L2 도어(항공기 왼쪽 두 번째) 근처에서 고무가 타는 듯한 냄새가 나서 오후 10시6분쯤 나리타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 대한항공의 A330-20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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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 중에 이상이 감지되자 비행기는 즉시 일본 나리타 공항 동쪽 220km 지점에서 일본 항공 관제국에 연락을 취했고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나리타공항에 착륙했다.
여객기에는 탑승객 270명과 승무원 18명(레인키 딘 로버 기장 외 18명) 등 모두 288명이 타고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은 대한항공에서 제공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으며 15시간 15분 지연된 15일 12시에 다시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항공기 점검 및 도쿄 나리타 공항 CURFEW(이착륙 금지 시간 23:00 ~ 06:00)로 인해 동일 기종 항공기 대체 투입 후 LA에는 현지시간 15일 06시 도착한다고 대한항공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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