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복숭이 10대女, 약물 부작용 때문 "안타까워"

  • 등록 2012-10-25 오전 9:30:44

    수정 2012-10-25 오전 9:30:44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중국의 10대 소녀가 얼굴에 수염이 자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에 사는 나나(16)는 2010년 재생불량성빈혈로 수차례 치료를 받았다.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가 충분한 양의 혈구를 생산해내지 못하는 질병이다.

나나는 치료를 시작한 이후 상태가 많이 호전됐지만, 약물 중독으로 인해 얼굴과 온몸에 털이 잔뜩 나는 다모증 증세가 나타났다.

이같은 증상으로 나나는 다니던 학교도 그만두게 되고, 방에 틀어박힌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나나의 엄마는 “딸이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매일 운다”며 “활발하던 딸이 이제는 말도 잘 하지 않고, 외출할 때는 긴 팔에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매릴랜드 대학의 의학센터에 따르면 미국 여성의 8%가 다모증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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