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하이마트에 따르면 하이마트 경영정상화 및 매각촉구위원회(이하 정상화 위원회)는 지난 21일 유진기업과 선종구 대표이사, HI컨소시엄 등 1, 2, 3대 주주와 이사진에게 이 같은 내용의 입장 자료를 전달했다.
정상화 위원회는 하이마트 임원과 노조 등 임직원 3000여명을 대표하는 단체로, 지난해 유진그룹의 하이마트 경영권 확보에 반대해 꾸려졌다.
정상화 위원회는 "유경선 재무대표와 선종구 영업대표 모두 지난해말 경영권분쟁, 매각지연, 검찰기소로 인한 주식거래정지 등에 공동책임이 있다"며 "두 대표이사 모두 각자대표에서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사외이사의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하이마트 사외이사는 김진용, 최정수, 엄영호, 정병춘 등 4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은 유진측 인사로 분류된다.
한편 선종구 대표는 "정상화 위원회의 입장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 대표는 지난 18일 본인과 유경선 대표의 공동퇴진을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하이마트 이사회는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횡령 및 배임혐의로 기소된 선종구 대표에 대한 해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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