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중동부와 부산 등 11개 지역 지원유세를 펼친다. 손 후보와는 저녁 6시30분 부산 사상구 주례3동 럭키아파트 앞 공영주차장 유세에서 만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의 손 후보 사랑은 그의 말과 태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박 위원장은 지난 27일 부산 방문에서 손 후보가 선거비용 논란으로 눈물을 흘리자 “마음 고생이 많다. 억울한 것도 많은데 꼭 당선돼라”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박 위원장은 손 후보와 함께 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일었던 즉석 ‘카퍼레이드’에 나서기도 했다. 부산 사상구의 손 후보 사무실에서 인근 덕포시장으로 이동할 때 승합차에 함께 올라 선루프 밖으로 몸을 빼고 시민들에게 손을 흔든 것. 즉흥적이었다고는 하나 매우 이례적인 이벤트였다.
가장 최근인 이달 1일에도 박 위원장은 손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그는 이날 손 후보와 유세차량에 올라 “사상의 딸 손수조 후보가 처음이라 실수도 하고 공격도 많이 받고 있지만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에 대한 초심은 변함이 없다”며 “손 후보를 사상구민 여러분께서 당선시켜 깜짝 놀랄 선거 혁명을 일으켜 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지역 판세는 문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1~3일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50.4%)가, 손 후보(30.2%)를 20.2% 포인트 차이로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 관련기사 ◀ ☞4·11 총선 승부처(11) 부산 사상 손수조 vs 문재인 ☞[총선 D-12]민주 “손수조 선거법 위반, 야구라면 삼진 아웃” ☞[총선 D-13]손수조·문대성, 비밀병기에서 애물단지로 ☞[총선 D-14] 선관위 “손수조 공약 파기, 허위사실 공표죄 아니다” ☞[총선 D-14] 선관위 “박근혜·손수조 카퍼레이드, 선거법 위반 아니다” ☞[총선 D-14] 통합진보 “與, 문대성·손수조 공천 취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