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통신주 동반 상승..`보조금 규제` 효과 기대

  • 등록 2010-09-27 오전 9:03:40

    수정 2010-09-27 오전 9:03:4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통신주들이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보조금을 규제하면서 마케팅경쟁이 누그러지고,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에서다.

27일 오전 9시 현재 KT(030200) 주가는 전일대비 1.04% 오른 4만3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LG유플러스(032640)도 각각 0.6%, 0.2% 상승세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말기 보조금 상한제는 보조금 지출을 줄이고 가입자 유치 경쟁을 완화시킬 것"이라며 "연간 마케팅비용을 매출액대비 22%로 줄여야 하는 가이드라인과 함께 맞물려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김동준 유진증권 연구원은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요금할인의 경우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가입자당 매출(ARPU)이 높은 스마트폰 가입자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창환 신한투자 연구원은도 "스마트폰의 ARPU가 평균 ARPU보다 약 2만원 정도 높아 ARPU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규제가 통신사 간의 경쟁을 완화시킬 가능성이 높아 통신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도 긍정적인쪽을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규제 효과와 더불어 스마트폰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해외 통신주의 양호한 주가흐름, 연말 고배당 매력, 낮은 밸류에이션 등의 긍정적 흐름이 통신주의 주가흐름을 이끌 것"이라며 "KT와 SK텔레콤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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