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270명 대기발령 등 조직개편

3개월 간 270명 보직 대기
5개부문 26개팀→4개부문 18개팀으로 축소
GM대우 담당했던 상용부문 1개팀으로 대폭 줄여
  • 등록 2010-05-03 오전 9:18:47

    수정 2010-05-03 오전 9:18:47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대우자동차판매가 3개월간 270명을 보직대기하고, 팀을 축소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이달 말부터 채권단에서 조직과 인력 재편 등을 포함하는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함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대우차판매(004550)는 사업구조 변화에 따른 부서간 통폐합과 조직 축소를 통해 효율성을 강화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업개선 체제 작업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본사조직을 기존 5개부문 26개팀을 4개부문 18개팀으로 축소시켰다. GM대우와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GM대우의 판매지원을 담당하던 승용사업부문 4개팀을 1개팀으로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대우자판은 버스 및 트럭지원팀을 각각 지원실로 전환, 상용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경영재무부문은 워크아웃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경영관리단을 지원하는 기능으로 재편했다.

영업조직은 전국 17개 지역본부를 13개 지역본부로 통폐합했다. 기존 트럭사업부문과 버스사업부문을 상용사업부문으로 합쳐 상용사업 영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하는 동안 승용영업직을 포함한 270여 명에 대해 보직대기를 실시한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이번 대우차판매의 조직개편은 기업회생 절차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대폭적으로 조직을 슬림화해 비용절감 효과를 꾀하는 동시에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자판에는 채권단에서 임명한 경영관리단 4명이 향후 3개월 간 상주하면서 대우자판의 경영 현황을 파악하게 된다. 이달 말에는 비즈니스 모델, 조직 재편 등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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