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해외CB 발행 9월로 연기

골드만삭스·맥쿼리 주관사 선정 취소
  • 등록 2008-07-31 오전 9:27:59

    수정 2008-07-31 오전 9:29:31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최근 회의를 열고 해외 CB 발행계획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발행계획이 연기됨에 따라 발행 주관사로 선정됐던 골드만삭스와 맥쿼리증권의 주관사 자격도 취소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글로벌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당초 7월로 잡았던 발행 시기를 9월로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발행 주관사도 재선정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CB 발행 계획을 밝히기 전 3만1950원까지 올랐던 하이닉스 주가는 CB 발행 규모가 최대 8억달러에 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일 급락해 지난 30일에는 2만1150원까지 떨어졌다.

하이닉스는 주가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CB 발행 이외의 현금 확보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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