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열기 뜨겁네"…3000명 모인 'UDC2022' 개막

송치형 의장 "블록체인 세대 맞이하게 될 것"
국내·외 연사 50여명, 참가 인원 3000여명
폴리콘, 솔라나, 샌드박스 등 글로벌 주요 프로젝트 참여
  • 등록 2022-09-22 오전 8:56:52

    수정 2022-09-22 오전 8:56:52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두나무가 주최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에 약 3000여 명의 참관객이 몰리면서, 암호화폐 거래 시장은 침체돼도 블록체인에 기술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것이 확인됐다. 이틀간 행사에서 50여 명의 강연자가 대체불가토큰(NFT),메타버스, 웹3,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등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미래 청사진을 공유할 예정이다.

블록체인·핀테크 업체 두나무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축제 ‘UDC 2022’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막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UDC 5회째를 맞는 UDC는 블록체인이 이끈 일상의 변화를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의 청사진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올해 행사의 주제는 ‘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Imagine your Blockchain Life)’이다.

행사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의 오프닝 스테이지로 문을 연다. 송 회장은 “이번 겨울(크립토윈터)이 얼마나 길게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겨울의 끝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UDC 2019 행사에서 웰컴 스피치를 하고 있다.(사진=두나무)
이어 “블록체인이 가진 상호 운용성과 구성 가능성은 거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소셜미디어(SNS)가 만들어 낸 글로벌 콘텐츠 시장과 크리에이터 경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어쩌면 우리는 SNS, 메신저보다 월렛이 더 익숙하고, 토큰을 통해 본인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관리하는 것이 일상인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행사 1일 차인 이날은 레이어2, 스마트 컨트랙트, 웹3.0, 보안,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등에 대한 강연·패널토론이 이어진다. 대표적으로 달립 티야기 폴리곤 개발자 관계활동 총책임, 매트 소그 솔라나재단 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 총괄, 멜 맥캔 카르다노재단 개발총괄 등이 연단에 선다.

행사 2일 차인 23일에는 NFT, 메타버스, 게이밍, 트래블룰과 관련한 강연·패널토론이 열린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칠리즈&소시오스닷컴 창업자 겸 대표, 저스틴 썬 트론 설립자,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최고운영책임자 겸 공동설립자, 쉬티 라스토기 망가니 스테픈 마케팅 총책임자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UDC 2022 기간에는 NFT 갤러리, 기업 전시, 네트워킹 디너 등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5층 로비에 마련되는 NFT 갤러리에선 만능 크리에이터 구준엽 작가, ‘펭수’를 제작한 EBS 한결 감독, 파인아트계의 대가 김남표 작가 등의 NFT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UDC 2022는 3년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로, 그동안 블록체인 최신 트렌드에 대한 정보공유와 네트워킹 장을 기다려온 사람들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행사를 1주일여 앞둔 지난 14일 티켓이 완전 소진되면서 현장 등록도 받지 안게 됐다. 두나무는 이번 행사에 참관객을 약 3000여 명으로 집계했다. 최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거래 시장이 얼어붙은 것과 대조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확인 된 것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UDC 2022에 보내주신 많은 개발자와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만큼 한층 더 특별한 네크워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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