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靑 집무실 이전 "공약 자체가 무리…출퇴근길 교통통제"

21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수위 기간에 '집무실 이전'…너무 졸속 처리"
"文회동 미뤄지는 이유…현 정부에 정치 부담줘"
  • 등록 2022-03-21 오전 9:12:56

    수정 2022-03-21 오전 9:18:16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로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굉장히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는데도 받아들이지 않고 안 듣는 모습이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채 위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처음 공약 자체가 무리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한남동 공간에 거주하면서 용산으로 출퇴근하겠다는 계획인데 3분에서 5분 이동할 때 일반 시민들은 한 10분 정도 교통 통제를 겪게 된다. 그 여파가 엄청 크다”라며 “매일 아침마다 이런 불편함을 국민이 겪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용산은 주택 공급을 위해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부지 중에서 굉장히 주목받는 곳인데 집무실로 이전되면 새로운 부지들을 개발하기가 어려워진다”라며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고 약속을 많이 했는데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소통인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특히 대통령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기간에 `집무실 이전`을 결정한 것에 대해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채 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서 본인이 취임한 후 여러 법적 근거나 추경을 통해 예산을 제대로 확보해서 추진하면 될 일인데 너무 졸속으로 처리하고 있다”라며 “현 정부에게 숙제를 떠넘긴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미뤄지는 것도 비슷한 연장선상의 이유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현 정부에 정치적 부담을 주는 의제들을 미리 던지고 회동을 하자는 것이 불편해서 무산됐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하면서 민주당 쪽 인사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을 같이 하자라는 식으로 정치적 거래를 하거나 소위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검찰의 민주적 통제를 무력화하고 장악하려는 시도를 보이는 등 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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