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연구원은 △중국 양회 시작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 공격에 대응하는 중국 정부의 스탠스 △5월 중순부터 시작되고 있는 유럽 각국(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공매도 제한 조치 해제 △IT 기기 수요 감소에 따른 반도체 시장 회복세 둔화에 따른 차익 실현 등을 변수로 꼽았다. 그러면서 “짧은 소나기가 증시를 지나갈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 19에 따른 3~4월 경제지표 부진에 대해 인식은 하고 있지만, 유동성 살포에 따른 단기적 영향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며 “특히 기업실적 등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할 근거 없이 오르는 미국 나스닥지수에 대한 투자자 의구심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어 호재보다는 악재에 귀 기울이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며 “위험 요인으로 포지션을 탈바꿈할 소지가 크다”고 했다.
그는 “주가 상승과 실물지표 부진의 괴리가 커지는 가운데, 짧은 기간 동안 코로나 19 발생 이전수준까지 오른 증시에 대한 투자자의 이성과 감정이 교차하는 시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