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수적으로 봐도 연내 2600선 안착-한국

  • 등록 2017-05-25 오전 7:59:12

    수정 2017-05-25 오전 7:59:12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보수적으로 봐도 연내 2600선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혁 한투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연초 이후 빠르게 상향되고 있는 기업의 이익을 반영한 결과 올해 코스피 주가순이익비율(ROE)는 10.5%로 적정 코스피는 3000선”이라며 “다만 한국 시장의 낙관 편향을 감안해 10% 할인할 경우 ROE는 9.5%로 적정 코스피는 2600선”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와 같은 외부 충격으로 기업 이익이 크게 훼손되지 않으면 코스피 지수는 연내 2600선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코스피 예측에 효과적이었던 주가순자산비율(PBR)-ROE 경로 패턴 모델을 이용한 것이다. 한투증권은 작년 10월 이 모델을 이용해 올해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인 2100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 연구원은 “코스피의 PBR-ROE 경로는 전형적인 콜옵션 매수패턴을 보여준다”며 “멀티플 확장 기준인 ROE 8.5% 이하에선 ROE가 낮아져도 PBR이 떨어지지 않아 지수가 장부가치에서 버티고, ROE 8.5% 이상에선 ROE 상승에 따라 PBR이 높아지며 지수가 빠르게 상승한다”고 말했다. 이런 모델을 근거로 올해 코스피 순이익이 보수적으로도 107조원, ROE 8.9%를 달성해 멀티플 확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을 돌파했단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연초 이후 달라진 점은 기업의 이익 상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컨센서스 기준 143조원, ROE 10.5%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ROE가 현실화될 경우 적정 PBR은 1.5배, 적정 코스피는 3000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 이익이 낙관적으로 전망됐을 가능성을 감안해 적정PBR을 1.3배로 봐 2600선 안착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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