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4개 사업부를 조선해양(현대중공업), 전기전자(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건설기계(현대건설기계), 로봇투자(현대로보틱스)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을 택함으로써 전기전자에 5000억원, 건설장비에 4000억원, 로봇투자 사업부에 1조7000억원 규모의 순차입금을 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대로보틱스가 현대오일뱅크 지분과 오일뱅크가 가진 차입금 2조원, 기존 현대중공업의 자사주 13.4%를 편입한다”며 “나머지 주식은 현대중공업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분할로 현대중공업은 3조4000억원의 차입금이 감소한다”며 “부채비율은 올 상반기 기준 117%에서 100% 미만으로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 조선·해양 플랜트·엔진 등 본연의 사업에 충실할 여건을 마련했다”며 “조선업황은 내년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과도하게 많은 사업부로 인한 비효율성은 주가 할인으로 꼽혔다”며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으로 적정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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