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지지율 동반상승…“李단식·해임안정국에 지지층 결집”

朴대통령, 전주대비 2.0%p↑ 33.9%
새누리당 2.9%p↑ 33.0%
야3당 지지율은 일제히 하락
  • 등록 2016-10-03 오전 11:37:17

    수정 2016-10-03 오전 11:38:41

(자료=리얼미터)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안안의 야당 강행처리와 이정현 대표의 단식 농성에 따른 지지층 결집이 상승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9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오른 33.9%로 한 주만에 재반등 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포인트 하락한 59.2%로 다시 50%대로 내려갔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6.2%p↑), 대전·충청·세종(5.9%p↑), 대구·경북(3.1%p↑)에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1%p↑), 30대(3.7%↑)에서 주로 올랐다.

새누리당도 전주 대비 2.9%포인트 반등한 33.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권과 대구·경북, 수도권에서 연령층별로는 20~30대와 60대 이상의 중도·보수층에서 주로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야당의 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이후 이 대표의 무기한 단식농성 등 새누리당의 강력 반발과 김영란법 시행 관련 언론보도가 급증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반면 야당의 지지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임안 정국에 따른 지지층 이탈로 1.3%포인트 내린 28.8%로 새누리당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국민의당 역시 충청권과 수도권, 60대 이상의 보수층에서 이탈하며 0.3%포인트 내린 13.9%로 지난 2주간의 완만한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또한 0.4%포인트 감소한 4.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상대로 유선(20%)·무선전화(8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에 따라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전체 1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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