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 김무성 비판 놓고 반응 갈려.. "부적절"vs"속 시원해"

  • 등록 2015-05-24 오후 4:07:01

    수정 2015-05-24 오후 4:07:0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가 23일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판한 데 대해 온라인 상에선 하루가 지난 뒤에도 파장이 이어졌다.

노씨의 발언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의 반응은 동조론과 비판론으로 나눠졌다.

언론인 출신 작가 고종석은 트위터를 통해 “노건호 씨 분함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선친의 비극적 죽음에 자신을 포함한 가족과 측근들 책임은 조금이라도 없었는지 되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는 부적절한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은 2009년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노씨가 과연 김 대표를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문성근 노무현재단 이사는 페이스북에 “유족이 이런 발언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건호에게 미안하고 노 대통령께 죄송하다”며, “저를 포함해 야권이 크게 반성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또 명계남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은 노씨의 발언 내용에 대해 “사전 협의도 없이 언론에 먼저 흘리고 경찰병력 450명과 함께 쳐들어오는 행위에 대한 불편함 표현”이라며, “도대체 친노라는 것들은 뭐하는 것들이냐는 엄중한 질타인듯”이라고 풀이했다.

노씨의 발언과 행동이 추도식이라는 행사 성격에 알맞지 못했다는 의견과 아버지를 잃은 울분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 였다.

또 김 대표의 추도식 참석 자체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도 있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트위터에 “김무성에 대한 물병 던지기: 던진 이의 심정, 이해는 간다. 그러나 김무성은 속으로 미소를 지을 것이다. 내년 추도식 및 그 전후에도 계속 올 것인데, 비쥬얼이 선명한 달걀이나 페인트 세례를 원할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공식 추도식에 여·야 대표가 동시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씨는 이 자리에서 김 대표를 겨냥해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것도 모자라 국가 기밀문서를 뜯어 선거판에서 읽어내고 아무 말도 없이 언론에 흘리고 불쑥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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