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장동건·이선균과 한예종 동기.. `배우` 이력 눈길

  • 등록 2015-04-30 오전 8:09:01

    수정 2015-04-30 오전 8:09:0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서울 관악을에서 승리한 새누리당 오신환(44) 당선인의 이력 가운데 ‘배우’ 활동이 눈길을 끈다.

오 당선인은 이번 4·29 재보궐 선거에서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 관악을은 지난 1988년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지난 27년간 보수 정당에서 국회의원을 단 한 차례로 배출하지 못했을 정도로 서울에서 대표적인 ‘보수의 불모지’이기 때문.

오 당선인은 한국예술종합학교 1기로 배우 장동건, 이선균과 동기이기도 하다. 그는 한예종 졸업 후 서울문화재단 이사, 마루예수원 연극부문 대표 등을 지내며 연극인으로 활동했다.

오 당선인이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였다.

당시 그는 관악 제1선거구에서 서울시의원으로 당선, 최연소 남성 서울시의원의 기록을 세웠으며, 부친 오유근(81) 씨에 이어 서울시의원이 되면서 ‘시의원 부자(父子)’라 됐다.

이어 2010년 관악구청장 선거에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 2012년 19대 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지만 연거푸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오 당선인의 이번 승리가 야권 분열에 따른 행운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그는 ‘관악 토박이’로 이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40여년째 거주했다.

시의원으로서 주민 2만8000명의 서명을 받아 경전철 신림선 사업 결정을 끌어냈고, 영어마을 유치나 도림천 복원 등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는 데도 힘썼다.

또 새누리당 초대 중앙청년위원장을 맡아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빨간운동화 유세단’을 이끌어 박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고,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으로 발탁된 바 있다.

오 당선인은 부인 유정미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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