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공공아이핀 해킹사태' 대국민 사과

"부정발급에 심려끼쳐 사과"
상반기 중 시스템 고도화 방안 마련
  • 등록 2015-03-10 오전 8:26:01

    수정 2015-03-10 오전 8:26:01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인 공공 아이핀 시스템이 해킹돼 75만건이 부정 발급된 사태에 공식 사과했다.

행정자치부는 10일 “공공아이핀 부정발급으로 국민에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부가 시스템 공격을 인지한 지 8일, 발표한 지 5일 만이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공공아이핀 시스템과 관리·운영 모두에 허점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행자부는 외부 보안전문기관에 의뢰해 사고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보안강화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기로 했다.

또 보안전문업체에 맡겨 공공아이핀 시스템 구조·성능과 관리·운영상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 결과를 근거로 시스템 고도화 방안을 올해 상반기 중에 마련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공공아이핀이 민간 아이핀과도 연동돼 있는 점을 고려, 시스템 전면 재구축보다는 현재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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