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45명(남성 264명, 여성 281명)을 대상으로 ‘이성과의 쇼핑’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남성 67%가 ‘연인(혹은 이성)과의 쇼핑이 재미있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연인(혹은 이성)과의 쇼핑이 불편하다(40.2%)’는 답변이 높아 눈길을 끈다.
‘주로 함께 쇼핑하는 사람’은 남성 50.8%가 ‘연인’을 꼽았다. 여성은 ‘혼자(36.3%)’ 쇼핑한다는 답변이 많았으며, 뒤이어 ‘연인(25.6%)’이라 응답했다.
‘연인(혹은 이성)과 함께 쇼핑하는 것의 단점’으로 남성은 ‘함께 간 사람의 기분을 맞춰야 한다(32.6%)’, ‘체력적, 정신적 피로가 크다(23.9%)’, ‘이성이 고른 물건을 사줘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커진다(21.6%)’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과반 이상이 ‘신체 사이즈, 혹은 개인적 취향을 공개하기가 꺼려진다(61.2%)’고 답했다. ‘함께 간 사람의 기분을 맞춰야 한다(18.9%)’, ‘체력적, 정신적 피로가 크다(7.5%)’가 뒤를 이었다.
‘이성과 쇼핑하기 좋은 품목’으로 남성은 ‘의류(37.1%)’, ‘구두/가방(25.4%)’, ‘도서(14%)’를 꼽았으며, 여성은 ‘도서(28.8%)’, ‘전자제품(26.3%)’, ‘구두/가방(20.3%)’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미혼남녀 한 달 평균 쇼핑 횟수’는 남성은 평균 ‘약 2회’, 여성은 평균 ‘약 4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가 주로 쇼핑하는 장소’는 ‘온라인/모바일(38.3%)’이 1위였으며, ‘백화점(24.4%)’, ‘동대문/종합쇼핑센터(15.2%)’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최근 들어 ‘그루밍족’이란 신조어가 생길 만큼 외모를 가꾸는 남성들이 늘어나며, 남녀의 쇼핑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는 추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