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마케팅전화 한번에 차단..두낫콜 서비스 9월부터 시행

연락받고 싶지 않은 금융사 선택..2년간 차단
  • 등록 2014-08-31 오후 1:02:18

    수정 2014-08-31 오후 1:02:18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금융회사의 영업목적 전화를 한 번에 차단할 수 있는 ‘금융권 연락중지청구(두낫콜, Do-not-call)’ 서비스가 1일부터 시행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월1일부터 금융권 연락중지청구 홈페이지(www.donotcall.or.kr)에서 모든 금융회사에 대한 마케팅 연락중지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금융상품 가입 권유 등 금융사의 마케팅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은 경우 소비자가 직접 회사별로 연락중지를 요청해야 했는데, 앞으로는 이 서비스를 통해 한 번에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되며, 이 기간에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1월 정식 운영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금융권 연락중지청구 홈페이지에서 휴대전화 인증절차를 거친 뒤, 마케팅 연락을 받고 싶지 않은 금융사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신청자의 휴대전화 번호가 본인이 선택한 금융사들로 전달되며, 약 2주 뒤부터 마케팅을 목적의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2년간 차단된다. 다만 휴대전화 이외에 집전화, 이메일 등 다른 매체를 통한 마케팅 연락까지 차단을 원하는 경우에는 각 금융사에 개별 신청을 해야 한다.

이번 금융권 두낫콜 서비스는 지난 3월 범정부 차원에서 발표한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 추진과제중 하나로 12개 금융업권이 공동으로 구축해 시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우정사업본부 등 12개 금융업권에 함께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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