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발 끈 대신 다이얼로 와이어를 조여주는 신발이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발 끈 없이 다이얼 하나로 착화감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보아 클로저 시스템’을 탑재한 제품들이 이번 시즌 아웃도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보아클로저 시스템을 적용한 K2의 아쿠아슈즈 ‘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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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의 보아 클로져 시스템 플라이 워크 워킹화는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이 132% 신장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K2는 최근 선보인 워킹화 ‘라이트 다이얼’과 아쿠아 슈즈 ‘모스’, 여름 트레킹화 ‘콜린’ 등 3종에 보아 클로저 시스템을 장착했다.
K2 관계자는 “보아 클로저 시스템을 적용한 K2의 모든 제품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다”며 “이 시스템의 적용을 다른 제품군에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트렉스타가 지난 2007년 이 시스템을 도입해 출시한 트레킹화 ‘코브라 시리즈’는 최근 누적 판매량 100만켤레를 돌파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 선보인 코브라 시리즈 워킹화 ‘코브라 워킹 140 고어텍스’에도 이 시스템을 접목했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끈을 풀거나 맬 필요 없이 운동화 앞·옆면에 부착된 다이얼을 돌리기만 하면 신발의 착화감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게 이 시스템의 장점”이라며 “다른 제품군에 접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트렉스타 이퀴녹스 보아 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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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도 해당 시스템을 적용한 SUV트레킹화 ‘샤이너 보아’와 여름용 트레킹 샌들 ‘트랜스 보아’를 내놨다. 휠라 관계자는 “신발 끈을 묶었을 때와 달리 보아 클로저 시스템을 적용한 해당 제품은 오래 걸어도 헐렁해지거나 신발 끈이 풀릴 염려가 없어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보아 클로저 시스템을 사용한 국내외 브랜드는 현재 150여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4월 출시한 운동화 ‘디스크 2.0’ 시리즈 중 일부 색상은 한 달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 휠라아웃도어 샤이너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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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2 워킹화 플라이워크 ‘라이트 다이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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