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시는 희석식 소주는 연속식 증류기로 증류한 순량의 에틸알코올(주정)과 물을 희석해 만든다. 주정의 원료는 크게 전분질 원료와 당질원료로 구분된다. 쌀, 보리쌀, 고구마 등이 함유하고 있는 전분질을 효소로 당화시켜 발효성당으로 변화시킨 후 발효공정을 거쳐 주정이 생산된다.
이렇게 제조된 소주는 열량이 높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소주의 열량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가 마시는 소주 한병의 열량은 얼마나 될까.
소주의 원료가 되는 주정 즉, 에틸알코올의 비중은 0.8이다. 물의 칼로리는 0이므로 소주에 들어있는 소주의 양과 알코올 함유량, 알코올 비중 그리고 에틸알코올의 1g당 열량을 대입해 계산해보면 에틸알코올은 1g당 6.93의 열량을 낸다.
따라서 ‘술만 먹으면 살찐다’는 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평소 음주시 함께 하는 안주 중에는 고칼로리 식품들이 많다. 하지만 안주를 멀리하고 술만 마신다면 위장병에 시달리기 십상이다. 적절한 음주와 안주 섭취, 그리고 운동이 비만을 막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