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돈을 내지 않아도 별도의 수신기 셋톱박스를 갖추면 무료로 위성방송 채널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등을 통해 중국, 일본, 한국의 위성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수신기가 팔리고 있지만 쓰임이 줄고 있는 것이다.
중앙전파관리소 위성전파감시센터는 국내 상공에 위치한 57기의 국내외 방송위성을 통해 서비스되는 위성방송 채널은 전년 대비 937개 채널이 증가한 총 6909개였으며, 이 가운데 국내에서 복조할 수 있는 무료방송 채널은 771개로, 전년보다 312개 채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6909개의 위성방송 채널 중 TV방송은 5467개로 79.1%를, 라디오 방송은 1442개로 20.8%를 차지했다. 이중 복조가능 채널은 TV방송이 427채널(총 TV방송의 7.8%), 라디오방송이 344채널(총 라디오방송의 23.9%)로 조사됐다.
국내 위성인 무궁화 5호에서
KT(030200) 등이 해외에 서비스하는 드림샛TV, S박스, S-CH채널, IDTV 등의 경우 무료로 볼 수 있는게 26개다. 반면 무궁화 6호에서 서비스되는 KT스카이라이프는 디지털 방식으로 전송돼 방송채널이 암호화돼있어 복조가 불가능했다.
위성관리과 관계자는 “위성방송 채널의 복조가 불가능한 원인은 국내에 유입되는 방송신호의 세기가 매우 미약한 것(3823개)이 첫째였으며, 방송채널이 암호화(1267개)된 것도 원인”이라면서 “복조가능 채널이 매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가 및 국제기구별 위성방송채널 조사내역> 출처 위성전파감시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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